매크로

그래서 지금 금 사요?

부채 40조 달러와 금 4,700달러, 비트코인 8만. 추격보다 먼저 볼 자리

금괴와 비트코인 동전, 희미해지는 달러 지폐가 어두운 금융 배경 위에 놓인 일러스트

금 선물이 한 달 남짓 18% 올랐고, 비트코인은 석 달 만에 8만 달러를 다시 넘었습니다. 은 약 13년 만에 금을 다시 샀습니다. 왜 이런 흐름을 보이는 걸까요? 그래서 지금 금을 사야 할까요?


40조 달러 빚이 만든 배경

배경은 미국 입니다. 부채는 이미 40조 달러(약 5경 5천조 원)를 넘었고, 지금도 하루에 약 11조 원씩 늘고 있습니다. 올해 연방 수입은 5조 5,000억 달러인데 지출은 7조 5,000억 달러입니다. 2조 달러입니다. 은 수입의 두 배에 가까운 11조 달러이고, 대비 적자는 약 7%입니다. 이 국면을 로 봅니다. 금리 인하만으로 끝나지 않는 장기적인 빚 구간입니다. 적자를 GDP의 3% 아래로 못 내리면 약 3년 안에 위기가 온다는 것이 그의 견해입니다.

돈이 금과 비트코인으로 간 이유

그의 예측대로라면 인 달러를 그대로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듭니다. 시장에도 그 신호가 나왔습니다. 일본이 미 국채를 팔자 5.2%대까지 올랐고, 미 재무부는 자체 자금으로 국채를 도로 사들이는 까지 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AI처럼 먼 성장을 먼저 가격에 넣은 주식은 부담이 커집니다. 달러 국채는 이자를 주지만, 그래도 빚이 커진 달러를 안심하고 들고 있기 어려워집니다. 빠진 돈은 금과 비트코인으로 갔습니다. 이는 달러를 대신할 통화를 찾아서가 아니라, 기축통화가 흔들릴 때의 충격을 받아 줄 을 찾는 흐름으로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국가부채 누적 → 기축통화 약화 → 장기 금리 상승 → 주식·AI 흔들림 → 금·비트코인

영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도 비슷한 적자를 안고 있습니다. 미국 빚이 커져 달러 신뢰가 떨어지면, 달러로 표시된 국채·예금도 같이 값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정부가 찍어 낸 빚(채권) 비중을 줄이고, 정부가 발행하지 못하는 금·비트코인을 늘리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자산의 어느 정도를 금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이 글에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돈이 이미 금과 비트코인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봐야 합니다.

이미 한 번 반등한 자리

금은 올해 초 5,500달러, 110만 원까지 갔다가, 한때는 4,000달러 아래·한 돈 70만 원대까지 밀렸습니다. 고점 대비 약 28%입니다. 안전자산인데도 빠진 이유는 단순합니다. 금은 이자가 없습니다. 이 금리를 오래 높게 두면 이 커지고, 돈은 반도체·성장 자산으로 빠지며, 가 돌아오면 달러로 사는 금은 더 비싸집니다. 금리와 금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중동 이슈로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자극되고, 금리가 다시 올라 하단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3,992달러에서 24일 4,697.8달러로 한 달 만에 18%가 오른 자리는, 저점이 아니라 이미 한 번 반등한 자리입니다. 비트코인 8만 달러도 같습니다.

온스당 5,500달러 고점 → 약 28% 하락 → 4,698달러 반등

한은이 13년 만에 금을 산 이유

한은이 금 보유량을 늘리려는 것도, 지금이 바닥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13년 만에 금을 다시 매입하려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폴란드가 31톤, 중국이 추가로 7톤을 사는 등 각국 중앙은행이 를 피하려고 금을 사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제재가 오면 달러와 미국 국채가 같이 흔들릴 수 있어, 한은도 그 흐름에 맞춰 금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한은의 금 비중은 3.5%(104톤, 세계 40위권, 일본의 8분의 1)라 달러 국채에만 너무 몰려 있습니다. 한은은 바닥을 맞추려 하기보다 를 나누려고 조금씩 사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은 특정 나라의 빚이 아니라서, 한은은 달러 충격을 받아 줄 완충을 조금 늘린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이 한은의 매입을 보고 금을 무리하게 늘리기엔 이릅니다.

가격이 아니라, 조건으로

금이든 비트코인이든 지금 살지 말지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달러의 기축통화 자리가 계속 흔들리면 금과 비트코인은 완충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준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고 적자가 빠르게 줄면, 그 흔들림은 잦아듭니다. 금 가격이 더 빠질지, 버틸지는 연준의 금리와 중앙은행 매수에 달려 있습니다. 가격보다 먼저 볼 것은 조건입니다. 미국 적자가 내려오지 않고, 장기 금리가 높은 채 바이백이 이어지면, 달리오가 말한 3년 안팎의 위기는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편 이렇듯 변동성이 큰 자산은, 가격을 따라가는 것보다 조건이 바뀔 때 대응하는 쪽이 더 적합합니다. 트레이딩뱅크 전략 마켓에는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는, 전문가가 만든 퀀트 전략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부채와 금리 같은 경제 흐름이 바뀔 때도 규칙을 따라 포트폴리오를 나누도록 돕습니다. 규칙을 처음부터 만들기 어렵다면, 이미 공개된 전략들을 살펴보세요.